'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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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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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 16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 발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이 16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를 발표했다. 관련 설명하고 있는 백상훈 경성대 교수[사진= 권지예 기자]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기술 인력 네명이서 노트북 네개를 들고, 스타벅스에 앉아서 창업을 시작한다는 시대입니다."

역동적인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정보를 전세계에 알리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가 완성됐다. 그동안 영문자료 부재로 인해 해외진출 및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스타트업들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전망이다.

16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Korean Startup Ecosystem Forum, 이하 KSEF)은 16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에서 공식 발표했다.

스타트업 백서 연구진인 이지은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는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들이 백사장의 모래처럼 흩어져있다. 하나의 정리된 내용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은 관심있는 비지니스 모델 정보를 알 수 없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오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곳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스타트업의 현황에 대한 영문 작성된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KSEF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콤파스(COMPASS)의 자료를 기준으로 10개월 동안 구글캠퍼스서울, K-ICT 본투 글로벌, 스타트텁 얼라이언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4개 기관이 뜻을 모아 백서를 완성했다.

백상훈 경성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스타트업 백서에서는 글로벌 4개 도시와 비교해 현재 수준을 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분석했다"며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여성 창업 비율이 많지 않았지만 참여 비중이 글로벌 수준이었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여성을 1명 이상 고용한 기업 비율이 실리콘밸리의 29%, 런던 24%, 싱가폴 26%였고 서울은 32%로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의 스타트업들은 소재지로 강남구를 위치해 있었다. 스타트업 39%가 강남구를 선택한 것이다.

백 교수는 "강남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다.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투자와 네트워킹이다. 실질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강남"이라며 "연간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강남에서 열리고 있고 벤처캐피탈 사무실의 81%가 강남에 모여있는 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석박사 이상 고학력자 창업 비중이 2014년 약 18%에서 2016년 약 35%로 17%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결과 등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적인 내용이 백서에 담겼다.

한편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백서'에는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의 △평균 프로필 △초기 창업 자본 △시리즈별 평균 투자금 △주요 투자 테마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백서는 영문판으로 제작하여 홈페이지를 통해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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