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이벤트’에 대한 미혼남녀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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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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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혼남녀 2명 가운데 1명은 ‘공개 이벤트’에 대한 생각이 주변 반응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552명(남성 254명, 여성 298명)을 대상으로 ‘공개 이벤트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7%(258명)는 연인을 위해 공개 이벤트를 계획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57.5%(146명)로 여성 37.6%(112명)보다 19.9%p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공개 이벤트의 순간은 ‘기념일 자축(34.1%)’, ‘생일축하(32.6%)’와 ‘고백(14.7%)’이 주를 이루었다.

남성의 경우 ‘연인의 생일 축하(42.5%)’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고백(24.7%)’, ‘기념일 자축(19.9%)’, ‘다툰 후 화해(8.2%)’가 순위에 올랐다.

여성의 경우 ‘기념일 자축(52.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 밖에 ‘연인의 생일 축하(19.6%)’, ‘일상 속 활력 충전(14.3%)’, ‘애정 과시(7.1%)’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남성과 달리 ‘고백’은 1.8%에 불과했다.

공개 이벤트를 받는 기분은 ‘주변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견이 48.4%로 나왔다. 특히, 남성(63.8%)이 여성(35.2%)보다 더 주변 반응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매우 행복할 것 같다’는 26.4%, ‘매우 싫을 것 같다’는 24.5%를 차지했다.

향후 공개 이벤트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은 36.2%로 전혀 생각이 없다는 사람(29.0%)보다 많았다.

공개 이벤트의 동기는 남녀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남성은 ‘연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53.9%)’, 여성은 ‘둘 사이에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61.1%)’가 가장 주된 이유라고 응답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설문에서 남성은 연인의 기쁨이나 주변의 반응을 더 살피고, 여성은 둘 사이의 관계를 더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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