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영입’ KIA, 떨어졌던 득점력 상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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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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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영입이 호랑이의 발톱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최근 몇 년간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KIA 타이거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33)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팀의 약점을 보완할 최고의 창을 얻었다. 

KIA는 24일 "최형우와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같은날 광주에서 도장을 찍었다.

KBO리그 FA 계약 중 역대 최고액이다. 1년 전 박석민이 NC 다이노스와 계약할 때 기록한 4년 최대 96억원(옵션포함)을 넘어선 기록이다.

2016 시즌 KIA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에 리그 5위라는 성적을 냈다.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던질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득점력 강화가 시급했다. KIA의 득점력은 지난 4년간 리그 중하위권이었다.

2012 시즌 경기당 4.16점을 뽑아내며 3위에 올랐던 KIA는 2013 시즌 6위(4.59점), 2014 시즌 8위(5.17점), 2015 시즌 최하위(4.5점), 2016 시즌 6위(5.58점)에 그쳤다.

정교함이 떨어졌다. 2015 시즌 팀 타율 최하위(0.251)였던 KIA는 2016 시즌 팀 타율 9위(0.286)에 그쳤다. 올 해 홈런 3위(170개) 장타율 3위(0.452)를 기록하며 한 방은 보여줬지만, 꾸준함은 없었다.

최형우는 프로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 705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였다.

2016 시즌 138경기에 출장해 519타수 195안타 타율 0.376, 14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3관왕 오른 최형우는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볼 수 있다.

내부 FA 나지완과 4년 40억원에 계약한 KIA는 김주찬, 최형우, 이범호,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구성하게 됐다. 최형우 앞뒤 타자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까지 가세할 경우 KIA는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못지않은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최근 4년 간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KIA가 2017 시즌에는 화끈한 공격야구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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