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피, 오는 21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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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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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업체 이엘피가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해 신규 사업 연구, 생산력 증대, 중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시장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과 꾸준한 매출을 올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생산라인 투자를 하고 있는 등 이엘피도 이에 발맞춰 경기도 화성에 제 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며 "해외는 중국을 주력으로 현지 법인에서 고객사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LCD 디스플레이 및 OLED 검사장비로, 현재 5개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차세대 주자인 플렉서블 품목까지 검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 내 홍콩과 쑤저우 2개 현지에 법인을 보유 중이며, 최근에는 이를 중심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대상으로 해외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 정부의 주도적인 디스플레이 국산화 정책에 따라 급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에도 OLED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엘피는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판매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엘피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70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37.6%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이번 공모로 총 264~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20만주(구주매출 20만주, 신주모집 1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000원~2만2000원이다. 5~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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