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기업 혁신기반 조성,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 등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더 퀸즈' 프로그램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했으며, 여성벤처기업 CEO 120여 명이 참여해 그 열기를 더했다.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기술' 주제로 한 오프닝 토크를 통해 "이제는 소품종 대량생산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기에, 여성특유의 감성과 창의력, 그리고 벤처라는 강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이 시간이 그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전미영 교수의 초청강연을 통해 2017년 소비트랜드를 읽는 인사이트의 시간을 가졌다. 전 교수는 "고급화 전략만으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기에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춰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비자의 요구 변화를 끊임없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벤처 CEO간 공감스토리를 공유하는 '골든 퀸즈 MIC'에 참여한 쉼표영농조합법인 이정원 대표는 여성이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결혼하면 사업을 안 할 것이기에 등을 이유로 겪었던 차별을 실력으로 극복한 스토리로 큰 공감을 얻어 이날의 '퀸 오브 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행사의 마지막은 최인아책방을 운영하는 최인아 대표가 맡았다. 전 제일기획 부사장으로 30년간 광고업계에 몸담았다가 책방을 창업한 이야기를 “AI시대 여성, 변화하고 있는가?”라는 주제와 연계한 강연을 통해 여성CEO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영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 더 생각하고 힐링하며 즐기고자 했던 더퀸즈 행사에 취지에 맞게 마무리 되어 기쁘다"며,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과 대응전략 수립을 통해 여성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