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빅데이터 기반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은 작년부터 빅데이터 교통정보 분석을 통해 대구광역시 내 교통사고 위험시간대, 위험지역 상위 10곳, 사고 위험지수 등을 예측해 대구교통방송 '오늘의 빅데이터 교통정보' 코너를 통해 매일 출퇴근 시간대에 여덟 차례 안내 방송하고 있다.
빅데이터 교통정보 분석에는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통계정보, 한국교통방송 대구본부의 시민 제보 데이터, 대구시의 교통소통정보, 기상청의 날씨정보 및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데이터 등 약 700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빅데이터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는 운전자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을 도와주어 사고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구지역 빅데이터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가 운영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대구시내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11% 감소(2014년 1만4519건 → 2016년 1만2925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전국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미래부와 도로교통공단은 현재 대구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를 내년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 교통방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대구지역 빅데이터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내년 1월 부산시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힐 예정이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미래부-도로교통공단 협력을 통해 교통분야까지 빅데이터 활용범위가 넓어져 교통사고 감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빅데이터로 보다 안전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국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빅데이터 분석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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