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연간 생산량 2만대 돌파…창사 이래 역대 최고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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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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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유일한 토종 승강기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연간 생산량 2만대를 돌파했다.

21일 엘리베이터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연 생산량 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984년 창립 첫 해 연간 400대를 생산했던 현대엘리베이터는 이후 1만대 돌파(2008년)까지 24년이 걸렸지만, 2만대 돌파는 8년 만에 달성했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누적 생산량으로는 이미 지난 8월 누적 생산량 20만대를 기록한 상태다. 올해 누적 생산량은 20만9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무려 9년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로 현대상선이 계열 분리가 되면서 현대그룹의 주축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역시 올 3분기까지 누적 1조2000억원대(연결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11년 8792억원이던 연결기준 매출은 2013년 1조662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 1조44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4년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도 당초 제시한 1조5000억원 목표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관리(유상 기준) 부문에서도 지난해 4월 10만대를 돌파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기반 첨단원격관리서비스 HRTS는 전년 동기(3분기) 대비 46% 성장하며, 지난 10월 2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 비결은 무인가동 및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에 있다.

과거 별도로 진행되던 제품의 가공 공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생산라인을 구축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수주량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제2 공장의 공정라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는 생산 레이아웃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수주량 확대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신규 생산라인 구축 및 재정비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월 생산량 기준 약 25% 이상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면서 “설비의 야간 자동운영을 통해 24시간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스마트 팩토리 건축으로 엘리베이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재도약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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