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국제 경제 악화, 사드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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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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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지사 "중국, 한국화장품 수입불허 대응책 마련, 보복이나 불필요한 규제는 아닌지 꼼꼼히 점검"

 ▲ 이시종 충북지사가 중국의 한국화장품 수입불허 조치에 대한 긴급 회의를 13일 주재하고, 침울한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충북도)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최근 중국의 한국화장품 수입불허 조치에 따라 긴급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TF팀이 13일 구성됐다.

중국은 충북의 1위 수출 대상국으로 사드배치와 관련해 한류확산 억제에서 경제보복 행위로 범위가 점차 확산되고, 특히 한국화장품 불매로 충북의 주력 산업인 화장품 업계가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어 대책회의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이 지사 주재로 화장품협회, 학계,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응책을 논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화장품협회, 충북화장품산업협회, 대전충남KOTRA지원단, 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 업계(LG생활건강, 뷰티콜라겐, 화니핀코리아, 사임당화장품, 코스메카코리아 등), 한국무역협회충북본부, 한국수출입은행충북본부, 청주상공회의소, CCI KOREA, 충북연구원 등 관계 기관들이 참석해 중국내 한국화장품 동향과 관련업계 애로사항 청취, 관계기관 지원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질량감독험검역총국(질검총국)에서 발표한 한국화장품 19개제품, 11톤 가량 수입불허 처분은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된 제재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중국의 화장품 수입 위생기준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중국 현지에 화장품연구소 설립 등 통관 기간단축 및 수출업무 효율성 향상 업무를 추진하는 기관을 통해서 대응하고 있으나, 재정력과 정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화장품 수출시 통관절차가 더 복잡해지고 허가 받는 기간이 지연돼 재정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토론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중국 위생허가 지원(교육, 법률서비스 제공) △위생허가 및 인증분야 전문인력양성 △반제품 수출 공략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남미, 유럽 진출 지원 △정부와 함께 중국 현지 화장품 위생허가 및 인증 지원기관 설립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각 기관의 고견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 대응방안 강구에 큰 힘이 되고, 중국의 통상보복이나 불필요한 규제는 아닌지 꼼꼼히 점검하고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정치·경제상황 대응 TF팀을 수시로 가동해 사안별로 접근하고 상시 경제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에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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