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정호성“박 대통령,인정할 건 인정해야”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이 이뤄진 가운데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탄핵심판 증인 39명을 무더기 신청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인 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이 이뤄진 23일 ‘JT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감방을 압수수색했다.

이 자리에서 특검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자신의 생각을 적은 메모지를 발견했다. 이 메모지엔 “박 대통령이 모두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

문고리 3인방의 하나로 최측근인 정호성 전 비서관도 탄핵심판 여론전과 지연 전략을 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것.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으로 박근혜 대통령 측이 지연전략을 쓰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마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