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를 맞아 실속 구매자를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잇단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 업체들도 더 저렴한 요금제와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5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과 헬로모바일, KT엠모바일은 설 명절을 앞두고 기본료 0원 요금제 및 선택약정 추가할인 등을, SK텔링크는 해외여행 고객을 겨냥한 항공 마일리지와 면세점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4일 자사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 론칭 5주년을 맞아 0원 요금제를 출시하는 한편 통신비를 최대 60% 넘게 절감할 수 있는 파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에 선보이는 '스노우맨 스마트200M'는 2년 약정 및 단말기 구입 시에 기본료가 없는 상품으로, LTE데이터 200MB가 제공된다. '삼성 갤럭시 A3' 단말기 구입 시에는 동일한 조건에서 '스노우맨 스마트200M'에 가입할 경우, 데이터 300MB가 추가로 제공돼 총 500MB를 기본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세종텔레콤의 고객용 '1Q리빙 하나카드'를 가입하고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할 경우 매월 5000원씩 24회 동안 12만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설날인 28일 하루 미국과 중국에 별도의 이용요금 없이 무료 국제통화가 가능하다.
헬로모바일은 '선택약정 추가 요금할인' 프로모션을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KT망 LTE 단말기를 신규나 기기변경으로 구입하고, 단말지원금 대신 요금지원금을 선택할 경우 2년간 매월 기본료의 최대 40%가 할인 된다.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유튜브 스타 대도서관과 tvN 화제작 '도깨비' 캐릭터를 활용한 동영상을 제작, 공개하기도 했다.
KT엠모바일은 우리카드와 제휴한 '위비 할인카드'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할 경우 매월 1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3월 말까지 진행 중에 있다. 전월 사용금액과 관계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월 1만원 미만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0원 요금이 청구되게 된다.
설 명절을 맞아 알뜰폰 요금제 외에도 해외통화 이용고객이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벤트도 마련했다. SK텔링크는 SK국제전화 00700 이용고객에 설을 맞아 도미노 피자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SK텔링크는 'SK국제전화 00700' 이용고객 중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신세계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1만원권 교환쿠폰 제공, 공항철도 직통열차 운임 6900원 할인이용권 등 3종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창직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사무국장은 "설 연휴를 맞아 폰 변경에 나서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알뜰폰 업체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알뜰폰의 경우 이통 3사 보다 다양한 요금제가 많다는 점에서 본인에 잘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동일한 품질로 효율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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