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구매 시기 앞당겨 졌다···작년 3분기 판매량 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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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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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에누리닷컴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김치냉장고 구매가 김장철 직전인 3분기에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은 2016년도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기는 김장철인 4분기,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는 3분기였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가 증가해 김치냉장고 구매 시기가 가을철로 앞당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누리닷컴은 이에 대해 지난해 7~9월 시행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정책과 각 브랜드별 신제품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16년 8월에 다수 브랜드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면서 브랜드별 주력 신제품인 4도어 스탠드형의 매출이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김장철’이라는 특정 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김치냉장고 시장의 1년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기는 김장철인 4분기였다.

이 시기의 브랜드별 주문량 비중은 대유위니아 ‘딤채(35%)’, LG ‘디오스(33%)’, 삼성 ‘지펠아삭(26%)’, 동부대우전자 ‘클라쎄(6%)’ 순으로 나타났다. 대유위니아의 경우 1인 가구와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딤채쁘띠’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에누리닷컴 마케팅 담당자는 “김치냉장고 구매시점이 앞당겨짐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올해도 3분기 신제품 출시 경쟁이 본격적인 김장철 성수기의 전초전 성격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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