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차장)의 세월호 참사 무개념 발언에 대해 JTBC 손석희 앵커가 일침을 가했다.
1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김규현 수석의 발언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규현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9시 33분에 YTN 보도를 보고 해경 상황실에 연락해 상황을 파악했는데 당시에는 사건의 심각성을 몰랐다"면서 "국가기관에 책임이 있는 것이지 대통령이 책임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기 바빴다.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던 기자는 "9.11 당시 부시 대통령은 학교에 있었는데 7분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서 비난을 받았다. 나중에 비난이 거세지자 구체적으로 세세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까지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석희 앵커는 대면보고가 더 효과적이라는 청와대의 주장과 함께 자전거가 아니라 스쿠터로 전달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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