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62.9%,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내 경제에 악영향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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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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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중견기업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정부 정책이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국내경제 영향에 대해 국낸 중견기업의 62.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36.8%, 긍정적은 0.3%에 불과했다. 중견련이 지난 1월 367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에 대해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미국이 우선주의를 앞세워 미군 주둔 국가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면 기업 이익 감소, 세부담 가중,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공약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중견기업의 46.9%가 보호무역 강화가 핵심인 미국 우선주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으며, 이들의 43.3가 국가방위비 청구로 이어질 동맹국 상호주의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다만 중견기업은 글로벌기업 미국 유치(30.5%), 화석연료 생산 확대(20.7%),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9.5%)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국의 경기 부양으로 대미 수출이나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중견기업이 꼽은 정부 정책 과제로는 한미협력 강화가 43.6%가 첫 번째로 꼽혔으며, 한미 통상마찰 대응방안(24.5%), 투자대상 산업 기회 활용(1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이 커다란 위협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경제와 외교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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