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 4명 압축...후임 인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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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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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4기 방송통신위원회를 이끌어갈 상임위원들에 대한 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 최종 후보를 위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13일부터 21일까지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 공모를 마치고, 4명의 후보군을 선정해 23일 오후부터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에 참여한 4명의 후보는 최수만 전 한국전파진흥원 원장, 안정상 미방위 수석전문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경수 전 KBS 국장 등이다. 

민주당은 이날 면접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으며, 추후 회의때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르면 25일까지 인선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안정상 미방위 수석전문위원과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ICT 분야에 있어 정통하다는 평과 함께 적임자라는 분석이 높기 때문이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총 5명이며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여당 추천 1명과 야당 추천 2명으로 구성된다. 상임위원 임명은 대통령의 몫이며 위원장은 국무위원으로서 인사청문회를 거친다.

현재 최성준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4월 7일 종료되며, 김재홍 부위원장과 이기주·김석진 상임위원은 3월 26일 임기가 만료된다. 임명이 가장 늦은 고삼석 상임위원도 6월 8일이면 임기가 종료되며,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포함한 9인의 심의위원도 같은달 12일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난다.

이에 민주당은 박완주 원내수석 부대표와 박홍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이 추천위를 구성했다. 야당 추천인 김 부위원장의 후임 인사 선정에 착수했다. 이후 서류 검토와 면접 심사가 끝나는 데로 3월 중 추천 절차를 완료하게 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구조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조기대선 가능성을 염두하고 방통위 상임위원 구성을 조급하게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서둘러 4기 방통위 진용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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