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이 21일, 한국 경제의 리스크로 부상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환율 전쟁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G2 환율전쟁과 신 고립주의'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10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 서면 축사에서 "미·중 간 무역·환율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등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중국과의 환율전쟁이 예고되고 있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심각한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경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국내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국내 금융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들이 제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오늘 포럼에서 나온 대안들을 국회 정무위원회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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