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의 ‘대구 신세계’, 개점 100일만에 1000만명 방문…연 매출 6000억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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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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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합동 최초 복합환승센터 개발 성공 선례… 인근상권 활기·지역내 균형발전 이끌어

  • 유키 구라모토·라트라비아타 공연·수족관 할인 등 100일 이벤트 다양

대구 신세계백화점(총괄사장 정유경)은 개장 100일 만에 1000만명이 다녀갔다고 22일 신세계가 밝혔다. 이는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 140일 만에 1000만명을 모은 기록보다 앞서는 기록이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겉모습.[사진=신세계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대구 신세계백화점(총괄사장 정유경, 이하 대구 신세계)에 개장 100일 만에 1000만명이 다녀갔다고 22일 신세계가 밝혔다. 이는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 140일 만에 1000만명을 모은 것보다 앞서는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15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 문을 연 대구 신세계는 영업면적 10만3000㎡(3만1200여평)의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그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유경 총괄사장이 개장식에 참석할 정도로 신세계가 애착을 보인 곳이다.

대구 신세계는 100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명이 방문한 요인으로는 압도적인 매장 규모와 콘텐츠 경쟁력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에 준하는 매장 규모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까지 모두 한곳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최초 아쿠아리움과 옥외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의 인기가 꾸준하다. 또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도 집객에 한몫했다는 게 신세계의 자평이다.

다양한 콘텐츠 덕에 방문객 1000만명의 절반은 대구지역이 아닌 외지인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SRT·고속버스·시내외버스·지하철 등이 모두 집결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경기 주민들까지 대구 나들이에 나선 것. 실제 올 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이 83%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인구가 늘면서 인근 대구 동구 상권을 비롯해 지역 숙박업계도 활기다. 올해 1월 대구 내 호텔, 숙박시설 이용객은 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었다.

유동인구가 늘면서 전국에서 대구지역 백화점만 유독 매출이 늘고 있다. 대구 신세계가 문을 연 작년 12월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0.5% 증가에 그쳤고 올해 1월엔 -2.5%로 역신장했다. 반면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12월 9.4%, 올해 1월엔 무려 12.4% 급신장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 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구 신세계의 오픈으로 시동이 걸린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에 힘입어, 지역 최초로 오픈 1년 차 6000억원 매출 달성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대구 신세계 개장식에 참석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왼쪽에서 넷째). 2016. 12.15. [사진=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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