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조사, 3월 대학생 42%는 장기알바 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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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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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직자 5명 가운데 2명은 짧게는 반년, 길게는 일년 이상 지속해서 일하는 장기 아르바이트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알바 구직자들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서 일할 수 있는 주말, 단기 아르바이트를 선호하지만 실제 아르바이트 구직 현황을 살펴 보면 6개월 이상 장기 알바에 보다 많이 지원하고 있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학 재학생의 아르바이트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바몬이 지난 해 1월부터 최근까지 자사 온라인입사지원서비스를 통해 근무기간별 아르바이트 공고에 지원한 1012만여 건의 지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는 ‘하루’, ‘1주일 이하’ 등 근무기간을 명시한 채용공고에 지원한 공고에 한한 것으로, ‘근무기간 무관’인 채용공고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알바몬은 설명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올 3월 들어 아르바이트 구직에 나선 대학생 입사지원자의 41.4%가 6개월 이상 근무하는 장기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에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개월~1년 동안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에 22.7%가 지원했다.

아울러 ▲1년 이상 장기알바에 지원하는 비중도 18.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근무기간 ▲1주~1개월 이하는 5.2%, ▲1주일 이하 11.0%, ▲하루 10.8% 등 단기 아르바이트에 대한 지원비중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실제로 지난 해 월별 지원현황을 살펴 보아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4월까지 6개월 이상 근무하는 장기직 아르바이트에 대한 지원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장기 알바 지원비중은 45.5%, 4월은 41.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1주일 이하 단기 아르바이트의 구직 비중은 여름방학에 돌입하는 7월과 8월에 각각 34.3%, 34.5%로 높았다.

이에 따라 근무기간에 따른 월별 대학생의 구직 비중을 그래프로 그려 보면 장기 알바는 3-4월, 9월의 비중이 높은 M자를 그린다. 반면 1주일 이하, 1개월 이하의 단기직은 학기 중 비중이 낮고 방학에는 비중이 높아지는 W자를 그려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앞서 21일 알바몬은 대학생 1,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대학생 2명 중 1명은 단기 알바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알바몬은 대학생들이 시간의 활용이 자유롭고, 비교적 짧은 주기로 급여 정산이 가능한 단기 알바를 희망하지만, 막상 실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는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는 장기 알바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라 분석했다.

알바몬 변지성 팀장은 “방학에는 짬짬이 단기 알바와 주말 알바를 통해 용돈을 벌면서 취업 준비나 여행, 밀린 휴식 등의 개인 일정을 소화하는 반면 학기초가 되면 한 학기 또는 일년 동안 학교 공부와 병행하며 일할 수 있는 파트타임 형태의 중장기직 아르바이트로 눈을 돌리는 것이 특징”이라 설명했다.

한편 알바몬은 본인의 아르바이트 구직 기간, 목적에 따라 가장 맞춤한 알바를 구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한 알바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거주지, 학교 등 자주 지나는 경로를 중심으로 아르바이트를 검색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알바지도’, ‘핫스팟알바’, ‘대학가근처’ 알바가 그 예다.

이밖에도 최근 지원한 아르바이트 활동내역을 중심으로 딱 맞는 공고를 추천해주는 ‘스마트추천 알바’ 등 쉽고 빠른 아르바이트 정보를 알바몬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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