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푸링(涪陵)셰일가스전의 생산량이 100억㎥를 넘어서며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CCTV가 22일 전했다.
시노펙(중국석화)이 개발중인 푸링가스전은 충칭(重慶)시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에서 최초로 대량생산을 시작한 대형 셰일가스전이다. 누적 생산량 100억㎥를 넘어서면서 이 가스전은 상업화발전단계에 들어섰으며, 중국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셰일가스 상업생산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고 매체는 평가다.
푸링가스전은 2013년 개발이 시작됐으며 총 매장량은 3806억㎥에 이른다. 2014년부터 시추가 시작됐으며 2015년에는 연산 50억㎥를 넘어섰다. 2016년 연말기준으로 이 가스전의 연간생산량은 70억㎥에 달했다. 올해 생산목표는 100억㎥다. 푸링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가스관을 통해 인근 70여개 도시에 공급되며, 1000여곳 기업 2억명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13차5개년개발규획(135규획)에 의거해 2020년까지 셰일가스의 연간생산량을 300억㎥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엔 목표 생산량은 800억~1000억㎥다. 푸링가스전과 함께 쓰촨(四川)성 창닝-웨이위안(長宁-威遠)가스전,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가스전, 산시(陝西)성 옌안(延安)가스전 등이 4대 국가급 셰일가스 시범기지다.
한편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36조1000억㎥로, 미국(24조4100억㎥)에 비해 50% 이상 많다. 다만 미국의 셰일가스전은 통상적으로 지하 1km 지점에 위치해 있지만, 중국의 가스전은 3~4km 부분에 위치해 있다. 또한 셰일가스 시추에 대규모 물이 필요하지만 중국의 가스전은 물이 부족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난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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