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경로를 바꾸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이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대해 "미국 항공모함이 한반도 부근에 출현하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시리아가 공습된 이후 위협의 강도는 이전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환구시보는 "북한 입장에서는 시리아 공습이 천 마디 말보다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북한에 실질적인 위협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은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싱가폴 인근에서 한반도와 가까운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벤험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과 핵무기 개발 야욕으로 북한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며 칼빈슨호를 이동시킨 이유는 북한의 잘못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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