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라노' 류정한·홍광호·김동완 등 캐스팅 공개

[사진=㈜알지, CJ E&M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콤비 프랭크와일드혼과 레슬리브리커스의 2009년 작품이자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알려 뮤지컬 '시라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뛰어난 검객인 동시에 아름다운 시를 쓰는 언어의 마술사이자 로맨티스트이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정작 본인의 사랑에는 소극적인 주인공 ‘시라노’ 역에는 류정한과 홍광호, 김동완이 캐스팅됐다.

데뷔 후 지난 20년간 수 많은 작품의 주연으로 활동해 온 배우 류정한은 감미로운 보이스와 호소력 짙은 드라마 해석력으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해왔다. 세 명의 시라노 중 가장 많은 출연 회차를 소화할 홍광호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를 사로잡은 출중한 노래실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매진행렬을 이루는 최고의 뮤지컬배우다. 이와 함께 데뷔 후 약 19년 동안 가수, 탤런트, 배우를 넘나드는 팔방미인의 매력으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며 수 많은 팬덤을 거느린 김동완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름답고 순수한 ‘록산’ 역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일본 극단 사계에서 주연으로 발탁된 이후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두 도시 이야기' 등에 출연한 최현주가 합류했다. 또한 '몬테크리스토' '머더발라드' '젊음의행진' 등 클래식과 락, 팝을 넘나드는 가창력을 자랑하는 린아가 ‘록산’ 역에 더블캐스트 됐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나 언변이 부족해 사랑하는 록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크리스티앙 역할에는 뮤지컬배우 임병근과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이 속한 부대의 총 지휘자로 허세에 가득 찬 모습으로 두 남자를 견제하는 백작 드기슈 역은 이창용과 주종혁이 맡는다.

시라노의 절친 르브레 역에는 김대종과 홍우진이 각각 캐스팅됐고, 또 한 명의 절친 라그노 역에는 임기홍이 합류했다.

한편, 뮤지컬 '시라노'는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年作)'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오는 7월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며 5월 티켓예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