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 이동희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급변하는 中 화장품시장에 발맞춰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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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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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중국 화장품 시장 동향 및 제도 변화'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라며 "이러한 중국 시장에 발맞춘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희 국장은 26일 열린 '제7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중국 화장품 시장 동향과 제도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2397억 달러(약 270조원)에서 지난해 2847억 달러(약 320조원)로 성장했다. 2019년까지는 3300억 달러(약 372조원)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2012~2019년)이 13.0%로 브라질(12.7%), 한국(7.5%), 미국(2.9%)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한다.

이 국장은 "중국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소득이 증대하며 미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중국의 기초화장품 부문은 157억 달러(약 18조원) 규모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59%를 차지했다. 이어 헤어케어 부문이 57억 달러(약 6조원)로 21%가량을 기록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특성으로는 젊은 세대가 시장을 주도하고 지역별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다르며, 프리미엄 제품과 약용화장품 선호도가 높은 점 등이 꼽혔다.

이 국장은 "중국은 대형마트와 백화점뿐 아니라 인터넷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한국 화장품이 진출할 유인이 충분하다"며 "화장품 감독관리 주요 기관과 제도, 통관 절차에 대해 숙지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중국은 지난해 자외선 차단제 표시관리 요구사항을 변경하고, 상하이 푸둥신구는 수입비특수용도 화장품 등록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 국장은 "중국은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그에 관련한 제도도 빠르게 변한다"면서 "현지 트렌드뿐 아니라 관련 제도와 지역별 관할 제도 등을 숙지해 국내 기업들이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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