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 "사상 최대 합동타격시위"…北 창군일에 재래식 무기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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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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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창군 85주년이었던 지난 2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건군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 합동타격시위를 진행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강원도 원산비행장에 도착한 김정은은 박정천 포병국장(육군 상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뒤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북한 해군, 항공·반항공군, 전선 최정예 포병 무력을 사열했다고 이들 신문은 전했다.

이들 매체들은 "잠수함들이 신속히 침하해(잠수해) 적 함선들에 강력한 어뢰 공격을 들이댔다"며 "초저공으로 바다 우(위)를 스칠 듯이 날며 목표 상공에 진입한 추격기, 습격기, 폭격기들에서 멸적의 폭탄들이 불소나기 마냥 쏟아졌다"고 전했다.

신문들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호이-25' 폭격기와 '미그 23' 전투기, 여러 척의 잠수함 등 재래식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이 최근 한반도 해역으로 배치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전단을 우선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화포는 유사시 북한이 가장 먼저 사용할 공격 무기다.

최대 사거리가 40∼50㎞에 달해 수도권 북부뿐 아니라 남부지역 일부도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군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국장 등 군 수뇌부가 김정은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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