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시의 대표적인 역세권이자 철도를 이용한 내일러 관광객이 몰리는 관문인 순천역 주변 경관개선사업이 5월에 완료된다.
27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역 주변은 매일 대규모 새벽장이 열리는 역시장이 위치해 통행이 빈번할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건물과 현란한 옥외광고물로 인해 밝고 쾌적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주간 경관개선사업으로 회전 교차로 일대의 보도를 개선하고 가로녹지 조성, 벤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역에서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을 연결하는 팔마로의 가로등과 보행등을 개선했고, 순천역에 도착하면 순천을 알리는 'suncheon'이라는 광고물을 순천역 맞은편에 설치했다.
특히 순천역 회전교차로는 1일 교통량 4만5000대가 이동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연간 36건으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상태다. 시는 어두운 거리를 밝게 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교차로 주변 수목조명과 도로·건물을 비추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조명타워 방식으로 추진되는 야간경관 조명사업은 타워 꼭대기에 태양광을 설치해 생태도시로서의 브랜드 관리 및 전기료를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경관 조명공사는 오는 5월에 완료된다.
시는 경관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변 경관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순천역, 순천만국가정원, 동천, 옥천과 원도심 도시재생 선도지역까지 야간경관사업을 추진해 야간관광의 한 축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영선 경제관광국장은 "순천역을 청년창업공간인 청춘창고와 함께 재래시장-동천-원도심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연결하는 관광객의 도심권 유입축으로 정하고,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을 비롯해 내일러들이 원도심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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