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EBS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안 후보를 앞섰다. 야권 텃밭 호남에서도 문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다.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조사에서 원내 5당 중 유일한 진보정당 주자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 진보정당 사상 첫 10% 돌파 가능성을 열었다.
2일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EBS 의뢰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유선 158명·무선 84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30일 이틀간 실시해 1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38.7%로 안 후보(23.4%)를 15.3%포인트 차로 제쳤다.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3월 18일∼19일 실시한 결과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9.4%포인트, 안 후보는 13.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세대별 지지율 분포는 △20대 문재인 43.4% > 안철수 16.2% △30대 문재인 52.8% > 안철수 18.4% △40대 문재인 50.0% > 안철수 19.9% △50대 문재인 35.5% > 안철수 24.9% △60대 안철수 34.1% > 문재인 17.9% 순이었다.
호남에서는 문재인 50.6%> 안철수 36.3%, TK에서는 안철수 26.4% > 문재인 25.4% > 홍준표 22.1%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홍 후보 14.4%, 심 후보 11.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5.7% 순이었다.
투표할 후보가 없거나 무응답층은 5.6%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8.1%, 국민의당 15.6%, 자유한국당 14.3%, 정의당 8.4%, 바른정당 4.7% 등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6.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6%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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