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완구·문구업계 ‘축제’ 대결··· 대목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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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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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오공- 터닝메카드 배틀대회 vs 레고- 4톤 분량 브릭 투입 축제

  • 문구업계, 가성비 제품으로 기회 노려···콘텐츠기업은 이미지각인

한 어린이가 터닝메카드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 손오공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완구·문구업계가 평소 대비 두 배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대목 잡기 경쟁을 펼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완구업체 손오공과 글로벌 완구기업 레고 등은 축제를 열어 어린이 시선잡기에 총력을 가하고, 문구업계인 모나미는 어린이날에 맞춘 학용품 출시로 기회를 노린다. 또한 어린이 콘텐츠 기업인 캐리소프트는 무료 놀이마당을 통해 이미지 부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완구업계 1,2위 손오공과 레고코리아는 각각 대표 제품 ‘터닝메카드’와 ‘레고블록’을 전면에 내놓고 축제 대결을 벌인다. 손오공은 어린이날 ‘터닝메카드 2017 테이머 배틀대회’를 열어 어린이들을 유혹한다. 보호자와 아이가 한 팀이 돼 참여하는 ‘가족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돼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자리 잡은 ‘팽이’와 ‘로봇’이 결합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터닝메카드 완구 푸킨‧트렘‧볼카를 내놓는다.

레고코리아는 400만여개의 레고 브릭을 투입한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레고 체험 축제를 열고, 아이들의 혼을 빼놓는다는 전략이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열릴 이 축제를 위해 덴마크 레고 그룹 본사에서 4t 분량의 브릭을 공수해온 것이다. 에에 맞춰 레고 브랜드 존에 ‘팝업스토어’까지 열고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학생들이 레고로 창작 작품을 만들고 있다.[사진= 레고코리아 제공]


문구업계의 모나미도 ‘알찬 선물세트’로 어린이날 특수 효과를 노린다. 저렴한 가격에 알찬 제품을 구성, 어린이날에 맞춘 유용한 필수 학용품을 내놓은 것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크레파스, 바우하우스 색연필, 시그마플로 생잉크 보드마카 등 꼭 필요한 8가지 제품만을 넣었다”며 “어린이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실속문구 선물세트를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콘텐츠기업으로 탄생된 3년 차 캐리소프트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놀이마당을 통해 어린이들 머릿속에 회사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캐리’, ‘엘리’, ‘캐빈’ 등 3개의 놀이마당으로 구성, 방송 체험과 관람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권원숙 캐리소프트 대표는 “대표적인 어린이 콘텐츠 전문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앞둔 4월에는 해마다 전월 대비 매출이 40~50%가량 증가한다”며 “이에 맞춰 물량도 두 배 이상 준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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