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박정희 정권,외국기업-월남참전 수당 착취로 비자금 조성해 장기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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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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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SBS '그것이 알고싶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박정희 정권이 외국기업들로부터 비자금을 받고 월남참전 군인들에게 줘야 할 수당까지 가로채 비자금을 조성했음이 밝혀지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지난 1977년 미국 청문회 후 작성된 프레이저 보고서에 따르면 박정권 정권은 미국과 일본 기업들로부터 여러 명목으로 비자금을 받았다. 이 비자금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71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신민당 김대중 후보를 부정선거로 이기는 데 사용됐다.

당시 청문회에서 한 증인은 “부정선거만 없었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시 청문회 조사관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한국 정부는 '미국인들도 한국이 민주주의를 하기 원하지 않느냐?’며 민주주의를 위해 비자금이 필요하다 했지만 당시 박정희 정권에 제공된 비자금은 한국의 민주주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월남전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 전투수당을 전액 다 지급했지만 박정희 정권은 이 중 상당수를 비자금으로 가로채고 월남 참전 군인들에게는 극히 일부만 전투수당으로 줬다.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월남전에 참전한 군인들과 근로자들이 목숨 걸고 전투를 하고 일을 해 엄청난 외화를 한국에 보냈지만 당시 한국은 외화위기를 겪었다. 이에 대해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월남 참전 군인들과 근로자들이 보낸 외화가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위스의 한 법학과 교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범죄에 연루됐으면 스위스 계좌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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