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택시 전용 브랜드 '프라임' 세계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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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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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용과 순수 개인용 분리 판매 돌입…그랜드 i10·엑센트 라인업

 

현대차가 지난달 20일 인도에서 올 뉴 엑센트(All New Xcent)를 출시했다. 이전 모델은 엑센트 프라임(Prime)으로 택시 등 영업용 차량으로 판매된다. 사진은 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왼쪽)이 관계자들과 함께 신형 엑센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택시용차 전용 브랜드인 '프라임(Prime)'을 선보인다.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업용차와 자가용차의 브랜드를 분리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 인도법인은 소형 승용 '그랜드(Grand) i10'과 '엑센트(Xcent)'의 택시용 모델에 '프라임' 브랜드를 처음 장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업용차와 개인용차를 같은 브랜드로 판매해왔다. 때문에 신모델이 출시되면 기존 모델은 판매가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에 인도 자동차 시장에 처음으로 택시용차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

현대차는 앞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 부분 및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신차는 자가용 소비자에게, 구형 모델은 영업용 운전자들에게 각각 판매하게 된다. 이럴 경우 자가용 운전자들의 구매 가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기존 모델을 영업용 수요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라케시 스리바스타바 현대차 인도법인 마케팅 및 판매 총괄담당은 “'프라임'이라는 새로운 배지를 적용, 기존 모델을 영업용 차량 사업자에게 계속 판매할 것”이라며 “자가용 구매자의 제품과 영업용 제품을 차별화하는 브랜딩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엑센트 프라임의 경우 월 1500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엑센트 자가용 모델은 월 4500대 이상 판매하고 40개국 이상으로 수출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현대차 인도법인은 엑센트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향후 프라임 시리즈에 더 많은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준준형차 베르나의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이전 모델은 프라임 라인업에 합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는 우버, 올라, 줌카 등 차량 공유 서비스 덕분에 자동차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다. 공공 운송수단이 열악한 인도 중소 도시들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인도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는 소형 세단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디자이어(Dzire)'의 택시용 모델 '디자이어 투어'를 판매한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에서 온라인 판매에도 나서는 등 판매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인도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경차 '이온'과 SUV '싼타페'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현대차는 디지털화에 중점을 둔 고객 중심의 혁신적 브랜드로 온라인 미디어 혁신 및 디지털 상호 작용의 선두주자”라며 “온라인 자동차 예약은 고객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더 간단하고 빠르고 편리한 구매과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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