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임종석 비서실장이 전대협 의장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배생활을 하고 있었던 1989년 당시 신문 보도를 검색한 바에 따르면 임종석 당시 전대협 의장은 수배 생활 중이던 지난 1989년 9월 21일 밤 서울 시내 모 대학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 나이는 23세였다.
이 인터뷰에서 임종석 당시 의장은 전대협의 핵심 간부들이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지하는 주사파(主思派)라는 지적에 대해 “전대협 내부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으며 주체 사상도 그 중의 하나”라며 “전대협이 지향하는 이념은 자주 민주 통일이며 북한의 주체 사상은 결코 전대협의 지도 이념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당시 의장은 “전대협이 북한에 대해 비판을 하지 않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서 찬양을 한 적도 없었다”며 “전대협이 반공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북한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가 주장하듯 북한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이적단체는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 좌파정권 아니라 주사파 정권 꼴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불안 기름 붓는 꼴이다”라며 “문재인 정부 첫 번째 단추가 잘못 끼워진 꼴이고 첫 발걸음 헛디딘 꼴이고 제2의 평양축전 꼴이다.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 철회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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