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첫 서브브랜드 출격 임박…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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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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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스티어 스티어 로더(SSL)를 활용한 작업 모습. [사진=두산밥캣 제공]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두산밥캣이 사상 첫 서브브랜드를 출시하고,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서브브랜드 출시는 북미 소형건설기계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14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서브브랜드 '어쓰포스(EARTH FORCE)'를 달고 올 2분기 내 현지 출시할 예정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가격도 경제적으로 책정할 것”이라며 “중국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동남아, 남미, 동아시아 등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쓰포스는 첫 제품으로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 2종을 내놓는다. 스키드 스티어 로더은 소규모 건설현장 및 농가나 축사 등에서 자재 운반 등에 쓰이는 소형 건설기계다. 밥캣에 따르면 자사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 1대로 부착물만 바꾸어 80종류의 각기 다른 장비를 사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두산밧캣은 어쓰포스 외에도 신흥시장 맟춤형으로 미니굴삭기도 새롭게 출시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2분기 내에 약 4종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는 서브브랜드가 아닌 밥캣브랜드를 달고 경제형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시장과 달리 중국의 소형 로더 시장은 초창기 수준으로 규모가 작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밥캣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수치로 집계하기에 시장 규모 자체가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두산밥캣은 이 같은 시장 규모가 되레 높은 성장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역발상으로 중국 및 신흥시장 확장에 전략적 포커스를 두고 있다.

또 중국 등 신흥시장의 도시화가 일정 부분 마무리됐다는 점도 두산밥캣에게는 고무적이다.

각 국에서 대형 도시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주택 건설 등이 이어지면서 소형건설기계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 두산밥캣 측의 설명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중국의 도시화도 상당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이제 주택건설 등이 이뤄지면 대형 건설기계보다 소형건설기계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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