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주류가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앞세운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로 여름 맥주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알코올 4.5%의 라거다.
24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피츠 수퍼클리어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라벨 디자인은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실버와 블루를 사용했으며, 역동적인 형태로 ‘F’를 디자인했다. 여기에 도약하는 한국 대표 맥주로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사용했다고 롯데주류 측은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9월부터 15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10차례의 시음 테스트를 진행해 피츠의 최종 레시피를 확정지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한국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못하거나 원료의 미비함으로 발생하는 잡미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주류는 피츠 수퍼클리어가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효도 80 ~85%) ‘깔끔한 맛’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맥아는 햇보리를 사용하고 호프는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공법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우선 많은 사람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시음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밍의 의미에 맞춰 직장 동호회, 스포츠클럽, 대학 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더불어 20~39세의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이들 고객과 지속적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재혁 롯데식품 BU장은 “2014년도 프리미엄 클라우드를 출시했고 2017년에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함에 따라서 롯데그룹의 맥주사업 1단계가 완성됐다"며 "롯데그룹은 기존의 맥주회사를 인수하지 않고 직접 브랜드를 개발하고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국내 맥주산업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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