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항소심 자진 철회...5개월 만에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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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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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체포된 지 5개월 여만에 송환 결정 관련 항소심을 취소했다고 덴마크 법원이 밝혔다고 AFP 통신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법원은 트위터를 통해 "정유라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항소심을 철회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행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송환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30일 내에 정 씨를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씨가 항소심을 포기한 것은 지난 1월 1일 체포된 지 150여 일 만이다. 지난 3월 덴마크 검찰이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해, 6월 8일 항소심이 예정돼 있었다.

고등법원 측은 정 씨가 항소심을 자진 철회한 배경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항소심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한국 정권 교체로 인해 시간을 끌어도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한국에 송환된 뒤 곧바로 검찰에 인계돼 조사 받을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정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특혜 의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삼성전자의 뇌물 의혹 등 국정농단 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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