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실향의 아픔을 함께하는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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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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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봉사자가 동행하는 실향민 임진각 망배단 경모(敬慕) 및 재가서비스 지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올 1월 기준 인천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5138명(전국 13만1151명, 3.9%)으로 현재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가까운 시일 내에 이산가족 상봉은 어려울 전망이다.

실향민들은 반세기도 훨씬 넘는 긴 세월동안 고향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실향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실향민 1세대 어르신들과 인천거주 북한이탈주민이 참여하는 임진각 망배단 경모(敬慕) 행사를 매월 넷째주 목요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산가족 절반이상이 80세이상 초고령자이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 안내와 돌봄을 함께할 수 있도록 경모행사에 자원봉사자가 동행하기로 했다.

또한, 실향민중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실향민세대를 선정하여 가사도움 등 필요한 자원봉사 재가서비스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윤석진), 이북5도인천사무소, 공항소방서 등이 함께 한다. 인천시는 계획수립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를 모집, 배치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북5도인천사무소는 인천거주 실향민 대상자를 선정하고, 공항소방서에서는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 지원인력을 파견한다.

최충헌 보훈다문화봉사과장은 “실향민들께서 고향땅을 바라보고 동행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실향의 아픔을 위로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관심과 배려를 기울이는 한편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천만의 특색 있는 자원봉사 시책을 적극 발굴하여 나눔 문화 확산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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