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인터넷공룡’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열사인 알리윈(阿里云)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알리윈은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알리윈 개발자대회인 '윈치(云棲)대회'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데이터 센터를 신규 설립해 글로벌 기업들에게 더욱 편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또 알리윈은 인도 통신사업자인 타타커뮤니케이션과도 협력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알리윈은 이에 앞서 인도 또 다른 통신사업자인 릴리언스와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후샤오밍 알리윈 총재는 "인도 시장은 알리윈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인만큼 통신사업자를 협력 파트너로 선정한했다"고 전했다.
인도는 최근 IT 신흥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 공공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억6000만 달러(1조4100억원)로 오는 2020년까지 35억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알리윈은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대표주자다.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만들었다. 알리윈의 영업수익은 8분기 연속 100% 이상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리윈의 지난 한해 영업수익은 66억 위안, 유료이용자수는 지난 3월기준 87만4000명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윈의 중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은 41.5%에 달했다.
특히 알리윈의 글로벌 사업은 40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알리윈은 2014년 홍콩에 첫 해외 데이터센터를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미국 동서부, 유럽, 두바이, 일본, 싱가포르 등 국내외 약 10여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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