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훈 기자 = 서울의 IT, 메디컬 분야 중소기업 기술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중국 투자협력주간' 현장에서 우리의 유망 중소기업과 중국 투자가 160명 간 1대 1 투자 상담회를 거쳐 업무협약(MOU) 4건이 체결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경쟁력 있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20곳과 첨단기술산업 선도 도시인 베이징(4~5일) 및 창업의 메카 선전(6~7일)에서 3박4일간 '중국 투자협력주간'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에는 2007년 설립 뒤 매출액 7조원이 넘는 BHAP(베이징 하이나촨 자동차부품유한공사)를 비롯해 중국 1위 전자지도회사가 투자한 Beescloud, 바이커다 과학기술서비스유한공사, 창위신국제기술자문(북경)유한공사 등 160여 개의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5일 베이징 현지에서 열린 행사 땐 시뮬레이터 전문 SI업체인 '그리드스페이스(대표 박무영)'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BHAP는 해당 기업의 해외전시나 신차 개발 시 자동차 시뮬레이터와 관련해 협력의사를 전했다.
2014년도 서울시 창업 경진대회 3위 입상 기업이자 가상 터치센서 '빅노트 터치'를 개발한 '아이에스엘코리아(대표 권돌)'의 경우 바이커다 과학기술서비스유한공사와 귀주성 계림시 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이 회사의 제품을 교육용 기자재로 보급키로 했다.
이외 보안솔루션(에버스핀, 대표 하영빈)과 한의학 영상 진단장비와 음파진동기술을 이용한 심장제세동기(대승의료기기, 대표 노재혁)가 현지 투자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앞서 서울시는 사전에 기업을 선정한 뒤 4주간 투자유치 차원의 컨설팅을 벌였고, 부스별 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기업 진출 및 투자유치 차원의 전방위 지원을 강화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상담에 참여한 모든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사후관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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