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언주 막말 논란에 대해 “<이언주 같은 국회의원>솔직히 국회의원이라는 게 별 게 아니다”라며 “이언주 같은 국회의원, 그냥 동네 아줌마다. 옛날 같으면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동네 아줌마에게 왜 세비 줘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는 11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언주 의원의 발언이 문제인 것은 한국 사회의 기본 상식이어야 할 노동권과 여성인권에 반하는 자신의 의식을 드러냈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한 정치인의 문제적 발언을 비난하기 위해 그의 생물학적 성별을 소환해 여성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로 쉽게 쓰이곤 하는 ‘아줌마’로 호명하며 비난하는 행동은 한국사회의 여성인권에 도움이 되는가? 이런 비난 발언은 결국 이언주 의원의 발언과 똑같은 문제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이언주 막말 논란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발언들에 대해 형식적인 사과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리는 이언주 의원이 본인의 발언들에 대한 사회적 공분에 어떤 태도로 책임지는지 끝까지 주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한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 놈들’이라고 표현했고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다”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이언주 의원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이 아니다. 정규직화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이들의 주장대로 정규직화를 해 주면 납세자인 학부모와 국민들이 이들을 평생 먹여 살려야 한다"며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 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막말을 했다. 또한 파업에 대해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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