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대표이사 선임…3세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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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07-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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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이사회서 의결…책임경영 강화 차원

  •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로 효성의 성장 이끌어와"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효성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현준 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효성은 조현준 회장과 김규영 사장 등 2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조현준 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준 데 이어 대표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것이다.

효성측은 조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최근 2년 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조현준 회장 체제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성과중심의 조직체계 개편, 경영시스템 개선,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공업·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등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이에 힘입어 효성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첫 돌파했다. 올들어서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중이다. 지난 1분기 매출 2조8711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 4.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조 회장은 "그룹의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시장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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