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외국인 유학생 초청행사를 개최해 지구촌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하나님의 교회는 70억 인류에게 어머니의 사랑으로 행복을 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세계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영국 여왕상과 미국 대통령상 수상 등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교회다. 지난해 12월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초청받아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참석, 연설하여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교회 관계자는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힘과 용기를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날 연세대, 한양대, 인하대, 대구대, 원광대, 경북대 등 수도권과 전국 각지 대학에서 온 젊은이 500명가량이 참석했다. 외국인들의 국적만도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베네수엘라, 브라질, 몽골, 이집트, 멕시코, 가나, 탄자니아 등 30여 개국에 달한다. 외모와 언어, 문화가 각양각색인 외국인들이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함께 교류하는 모습은 흡사 작은 지구촌을 연상시켰다. 각자 음식,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면으로 한국을 이해하던 외국인들이 이날은 모두의 공통분모인 ‘어머니’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나눴다.
어머니 사랑에 기반한 문화교류
행사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전시회,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진행한 ‘Our Mother(우리 어머니)’ 세미나는 학업과 취업, 대인관계, 불투명한 미래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힐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하 어머니전)을 관람한 외국인들은 일평생 자녀의 행복을 위해 뒷바라지해온 어머니를 생각하며 언어·문화적 차이를 넘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어머니전은 국내에서만도 60만여 명이 관람한 감동 전시다.
모든 문화체험 부스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자체 운영했다. 여러 부스 중 눈에 띄는 것이 ‘우리는 하나’ 캠페인 부스였다. 국가, 민족, 언어는 달라도 ‘지구촌 안에서 살아가는 인류는 모두 한 가족’이라며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는 따뜻한 말을 나누며 서로 화합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었다. 대학생들은 성경을 비롯해 넬슨 만델라, 버락 오바마, 마틴 루터킹 등 각계각층의 격언을 언급하며 인간의 평등을 강조했다. 혐오, 편견, 차별을 버리고 ‘차이를 인정하며 먼저 손 내밀어보자’는 실천 메시지도 제시했다.
현장에 참석해 대학생들과 함께한 판코 파노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관 공관차석은 “어머니라는 좋은 주제로 외국인들을 초청해 감동적인 세미나를 열어주어 감사하다”며 “한국적 정서와 성경의 내용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어·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가슴 뭉클한 감동
다국적 젊은이들은 언어, 문화, 국가 차이를 넘어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처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공유했다. 캐나다에서 온 나탈리 가로우(34, 연세대 한국어학당) 씨는 “어머니전을 통해 부모를 공경하는 한국의 효 정신을 배울 수 있었고 어머니의 깊고 희생적인 사랑을 다시금 깨달았다. 어머니의 사랑이 타인에 대한 사랑, 모두를 향한 사랑으로 이어질 때 세계가 화합하고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루마니아인 알렉산드라 록사나(25) 씨는 “생물학을 공부하는데 연구가 잘 안돼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하소연하는데 귀찮아하지 않고 항상 위로해주신다. 오늘 전시회를 보며 엄마가 더욱 그리워졌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여성 아네스 아센가(37) 씨는 “어머니는 자신이 굶더라도 자녀들을 먹이려고 애쓴다. 그런 희생의 시작점은 사랑이다. 나도 탄자니아로 돌아가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 오늘을 계기로 한국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이방인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나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를 하는 게 꿈이라는 터키인 라비아 코르크마즈(20) 씨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많은 사람들을 돕고 봉사하는 것을 보니 매우 좋다. 나도 이런 뜻깊은 행사 때 통역 봉사 등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소통은 국내 대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 전북 익산에서 베트남 유학생과 함께 온 김혜진(22, 원광대) 씨는 “나도 외국인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편견을 버리고 친숙한 느낌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권도 시범을 보였던 김긍희(22, 대구 계명대) 씨는 “태권도를 통해 예절과 참을성, 절도와 강인함을 배울 수 있다”고 자부심을 표현하며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오늘 행사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깊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양대에 재학 중인 전제민(25) 씨는 “외국인 학생들도 한국인과 친해지고 소통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차별과 무시를 당하는 경우를 겪기도 한다. 오늘 차별이 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느끼고 마음에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 씨는 “대학생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도전과 패기, 열정 그런 단어가 아닐까”라며 “단지 학업과 취업만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 타인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전하는 도전도 많이 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 범세계적 자원봉사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희망과 비전을 갖고 자신감과 열정으로 미래를 설계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대학생 개강예배를 통해 대학생으로 첫 발을 떼는 새내기들과 새 학년을 맞이한 재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의 비전과 포부를 나눴다. 이러한 지도를 통해 대학생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자원봉사, 다채로운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ASEZ는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가족들에게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희망을 나누겠다는 포부로 세계 각국에서 사회복지·의식증진·긴급구호·환경보호활동을 전개한다. 그 일환으로 ASEZ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함께 ‘어머니의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인 신두팔촉과 카브레 두 곳에 튼튼한 학교 건물을 신축해 기증했다. 물탱크와 화장실, 책걸상 및 칠판도 기증하며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했다. 이에 네팔 교육부는 이들과 MOU를 체결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수도 카트만두 시청은 ASEZ의 환경보호활동에 공감하여 시청 일대를 ‘어머니의 거리’로 선포하며 MOU를 통해 지속적인 환경보호활동을 기약했다.
올 1월에는 ASEZ가 세계 각국 80여 지역에서 펼친 그린캠퍼스 정화활동이 화제가 됐다. 5,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캠퍼스를 시작으로 지역, 국가, 나아가 전 세계를 밝고 깨끗하게 변화시키자는 목표로 일제히 나섰다. 세계 12위의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를 비롯해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프랑스 파리5대학, 한국 중앙대학,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 멕시코 국립자치대학, 몽골 국립교육대학, 필리핀 국립대학,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 등 유수의 대학에서 정화활동이 진행됐고 교수, 국회의원, 관공서 관계자 등도 참석해 청년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최근에도 7~8월 방학을 맞은 250여 명의 한국 대학생들이 미국, 영국, 호주,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대륙 23개국 30여 개 지역으로 날아가 현지 ASEZ 회원 및 일반 대학생들과 함께 문화 교류, 환경포럼 개최, 환경정화, 복지시설 위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뜨거운 에너지에 현지 시청, 시의회, 구청, 주민센터, 경찰서 등 관공서들도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어머니 사랑의 손길로 대학생들의 도전과 패기를 응원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행보를 기반으로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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