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톡] 그룹 위너, 청춘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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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8-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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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우리는 흔히 20대를 ‘청춘’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20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청년’이라 부르기도 한다. 모두들 제각기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겠지만 그룹 위너의 청춘은 어떤 모습일까. 위너가 그 물음에 답했다.

그룹 위너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는 새 싱글 앨범 ‘OUR TWENTY FO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춘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가요계 추세를 살펴보면 청춘을 이야기하는 음악들이 꽤 많다 지배적이다. 위너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20대의 청춘을 이야기했다.

먼저 이승훈은 “우리는 지금 20대 중반의 나이를 지내고 있다. 그래서 청춘이라는 글자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직업 특성상 100% 자유란 없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보니 거기에서 나오는 자유를 갈망하고 희망하는 메시지가 음악에 내포 돼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청춘을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승윤 역시 자신들의 청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승윤은 “직업 특성상 일반적인 또래와 다르게 일을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문화들을 쉽게 접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원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괜찮다.) 지금 우리의 젊은 날들을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가 정말 열정적으로 살았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는 청춘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정진하는 청춘.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만 분명 힘든 순간들도 있었다. 멤버들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힘들었던 때와 행복했던 때를 조용히 곱씹었다.

리더 강승윤은 “지난 3년이 인생에서 봤을 때나 가수의 생에서 봤을 때는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매우 다사다난했고 긴 공백기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무래도 공백기였던 것 같다”면서 “공백기 동안은 개개인의 활동이 있었다고 하지만 위너라는 이름으로 팬 분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작업은 꾸준히 하지만 뭔가 잘 안 풀리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순간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데뷔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룹 위너 강승윤-김진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맏형 김진우 역시 “공백기가 제일 힘들었다. 제 나이가 멤버들보다 많다보니 현실적으로 힘들었다”며 “가장 기뻤던 순간은 지난 앨범 ‘릴리릴리’ 컴백 때였다. (4인조로) 재정비해서 나왔을 때 잘 안됐더라면 좀 무서웠을 것 같은데, 안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금 순간이 디딤돌이라 생각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위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송민호는 “몸이 힘든 건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데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가장 힘든 것 같다. 공백기기는 하지만 음악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작업을 미친 듯이 하는데 막연하다고 생각될 때와 내일 당장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지만 그 음악을 들려드릴 수 없을 것 같은 막연함이 가장 우울해지는 순간인 것 같다. 그래서 음악이 나왔을 때는 더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가장 행복한 순간은 팬분들을 만나서 소통하는 자리에서, 팬분들이 ‘위너의 음악으로 치유를 받았다’라는 말을 들을 때는 정말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그 감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럴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고 진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승훈은 “저 역시 힘든 점은 멤버들과 똑같다. 지난번 ‘릴리릴리’ 뮤직비디오를 찍을 당시, LA에서 촬영했는데 그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촬영하다보니 LA에서 굉장히 예민하기도 했었고, 또 지쳐있었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결과물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좋았던 순간은, ‘릴리릴리’가 나올때 팬 분들도 저희만큼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 하셨을었다. 그런데 팬 분들이 ‘우려했던 게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멋있게 다시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때 ‘어떤 순간이 와도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룹 위너 송민호-이승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힘든 순간과 위기가 오더라도, 멤버들은 그래도 20대의 청춘을 후회없이 즐길 예정이다. 강승윤은 “일을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 저 같은 경우는 특히 더욱 그렇다. 우리의 청춘을 정말 뜨거운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면서도 “사람이다보니 육체적으로 좀 피곤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땐 여행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열심히 활동하다가 쉬는 기간이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더불어 “나이가 아직 젊으니 할 수 있는 여행들을 많이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위너의 행보에 대한 걱정들과 여러 가지 생각들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파이팅 넘치게 활동하고 일만 해야 돼’ 하는 생각이 컸다.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는데, 청춘이라는 테마로 작업을 하다보니 (여행에 대한) 바람들이 올라오기도 하더라. 인간적인 바람인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더불어 청년 위너가 보여줄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 대해 “그때 그때 빠져있는 음악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음악 작업을 하는 시기에 빠져있는 음악, 하고 싶은 음악을 곡을 만들다 보니 대중적인 음악이 나오더라”면서 “대중적이고 실험적이고 그런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룹 위너는 4일 오후 4시 온라인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새 싱글 ‘럽미럽미’가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싹쓸이 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해외아이튠즈 17개국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인기 역시 이어가고 있다.

‘럽미럽미’는 디스코 장르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며 ‘아일랜드’는 무더운 여름에 잘 어우러지는 댄스홀, 트로피컬 장르의 여름 시즌송으로 시원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너는 이날 오후 8시 컴백 기념 V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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