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 리셉션을 시작으로 4일간 ‘아시아 다큐멘터리 피칭’, ‘한국 다큐멘터리 피칭’, ‘러프컷 세일 프레젠테이션’이 차례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및 아시아의 총 31편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들이 공개되었다.
프로젝트의 감독과 프로듀서들은 국내외의 투자자, 배급사, 방송사 등에서 디시전 메이커 자격으로 참석한 패널들과 함께 15분간의 열띤 피칭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피칭 후 이어진 비즈니스 미팅에는 사전 신청 외의 현장 신청까지 더해져 역대 가장 많은 총 366건의 개별미팅이 이루어졌다.
이는 239건의 미팅이 이루어졌던 작년에 비해 프로젝트별 미팅이 크게 증가한 수치로서 인천다큐포트가 더욱 실질적인 마켓으로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올해에는 국내와 해외의 영화/방송/다큐멘터리의 주요 디시전 메이커 70여 명을 포함하여 총 100여개 회사 및 기관/단체에서 연인원 총 900여 명이 피칭 및 비즈토크 등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행사장을 찾았다.
'러프컷 세일 프리젠테이션’ 행사가 끝난 5일 저녁에는 현물지원을 포함하여 총 24개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하는 시상식과 함께 폐막리셉션이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인천다큐포트를 통해 다양한 현금 및 현물지원을 해온 기존 회사들 외에 대명문화공장, 디자인 색, 필앤플랜, 스튜디오 페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영화공간 주안, 추억극장 미림이 참여하여 예년에 비해 더욱 많은 작품들에게 수상의 기쁨이 돌아갔다.
올해에는 총 24개 부문 37편의 프로젝트가 수상작 및 현물지원작으로 결정되었다. 베스트 코리안 프로젝트(3천만 원)에는 문창용 감독의 <벗어날 수 없는 산>이, 베스트 아시안 프로젝트(3천만 원)에는 인도의 아누파마 스리니바산과 아니르반 두타 감독의 <불이 들어오면>과 태국의 논타왓 눔벤차폴 감독의 <소년병>이 공동으로 선정되었으며, 베스트 러프컷 프로젝트(2천만 원)에는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1천만 원의 지원금을 수여하는 다큐 스피릿 어워드 수상작에는 김동빈 감독의 <다시 오늘>과 베트남의 항 팜 뚜 감독의 <땅 밑에 우는 미래>가, 1천만 원을 지원하는 베스트 신인 프로젝트에는 윤가현 감독의 <불꽃페미액션>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2천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지원하는 CGV아트하우스상에는 이일하 감독의 <카운터스>가 선정되었으며, 올해 신설되어 500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지원하는 대명컬쳐웨이브상은 연왕모 감독의 <엄마와 나>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디지털 후반작업, 사운드, 광고 디자인, 홍보마케팅, 영화음악, 극장 개봉 등 다양한 현물 지원작들이 선정, 발표되었다.
국내외 영화/방송/다큐멘터리 산업 관계자들과 31편 프로젝트의 감독과 프로듀서들 은 행사기간 내내 인천다큐포트가 이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강한 열정을 느끼며 동료와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네트워킹을 위한 장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호평했다.
아울러 세심하고 잘 조직된 인천다큐포트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도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디시전메이커들은 올해 공개된 한국과 아시아의 수준 높은 프로젝트들이 보여준 작품성과 잠재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총 4개의 비즈토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올해 처음 인천다큐포트를 찾아 심사위원까지 맡았던 셰필드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마켓 책임자 패트릭 헐리는, “지금껏 만나봤던 모든 행사 중에서 단연 최고 중의 하나”라고 극찬했다. 또한 꾸준히 한국 다큐멘터리를 배급해왔던 세계 굴지의 배급사 캣앤독스의 CEO 캐서린 르 끌레를 포함해 많은 디시전메이커들이 이구동성으로 “올해의 프로젝트들은 특히 훌륭했다”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젝트에 만족감을 표했다.
4년이라는 길지 않는 기간 내에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2017 인천다큐포트의 수상작 및 현물 지원작 내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인천다큐멘터리포트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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