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대·신경대 통합 실현 불투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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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1-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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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폐교 대상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한려대와 신경대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현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려대와 신경대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두 대학 모두 내년 재정지원전면제한 대학으로 부실 대학이고 임시이사가 파견 나가 있는 상황으로 통합 실현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면재정지원대학 5곳 중 한중대와 대구외대는 이미 내년 2월 폐교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서남대도 정상화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내달 폐교 행정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 한려대와 신경대도 부실대학으로 결국에는 폐교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려대와 신경대의 통합 추진은 폐교를 면해보려는 작업일 뿐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경기도 파주시에 한려대의 위치변경 승인에 대한 의견 요청을 했으나 이는 2012년 두 학교의 부실이 불거지기 이전에 내려진 승인건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으로 한려대가 예정 부지를 매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려대와 신경대는 폐교 명령이 내달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남대와 설립자가 같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한려대와 신경대가 정식으로 통합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한 것은 아니다.

신경대는 경기도 화성, 한려대는 전남 광양에 있는 대학으로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고 광양은 캠퍼스 형태로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말까지 통폐합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려대와 신경대는 각각 351명, 253명의 신입생 정원 604명을 통합하는 경우 283명, 231명인 514명으로 90명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려대와 신경대의 통합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오지는 않고 문의가 있었다”며 ”두 대학 모두 임시이사가 파견돼 있는 부실 대학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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