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행보, 뭘 의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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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7-11-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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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정권 제 1·2 야당, 이 전 청장 영입 노력… 이춘희 현 시장 대항마로 보수권 '히든카드' 주목

  • 이충재 전 청장 "공인으로서 철학을 강의한 것" 정치적 해석 경계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영입제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 정권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에서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전 청장은 현직에 있을 당시 퇴직 이 후 내년에 치뤄질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대항마로 주목 받았던 인물이다.

현직 재직시 말을 아꼈던 이 전 청장이 아직까지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침묵속에서 그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충재 전 청장이 현 정권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정치대학원에 강사로 나섰다. 퇴직한지 4개월 만의 일이다.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출마자들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이른바 '정치 등용문'이다.

이 전 청장은 강의에서 '세종시 발전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자유한국당과 세종시가 함께 도약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해 한국당 소속 세종시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읽혔다.

그는 "현 사회분위기(자유한국당에 대한 시각)가 바닥에 와 있고, 세종시 역시 처음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도시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세종시가 갖고 있는 기회가 동일함에 따라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

강의 도중 이 전 청장은 "공인으로서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강의를 하러 온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현 정권 1·2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이 전 청장을 세종시장 카드로 영입을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어떤 제스처를 취해도 정치적 행보라는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전 청장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는 시민들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지지율이 갈수록 상승선을 타고 있는 가운데 속해 있는 '킹메이커' 이해찬 국회의원의 비호 아래 이춘희 세종시장과 소속 세종시의원들의 지지율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입당한 당원들만 만 여명이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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