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O2O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O2O의 의미가 확대되면서 KT경제경영연구소추산 2017년 시장 규모는 3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O2O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겹치는 영역을 O2O라고 본다. 이 영역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입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O2O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O2O 시장을 세계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버는 현재 50여개국에 차량공유를 중개하며 기업가치 약 680억 달러(한화 약 75조원)의 O2O 서비스로 성장했고, 에어비앤비 역시 설립 10년도 되지 않아 191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한 세계적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현재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세 기업이 공동구매·차량공유·가사도우미·미용실·레스토랑 등 국내와 비슷한 영역에서 O2O 모델을 적용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바이두는 음식배달앱 '바이두 와이마이', 여행사이트 '취날' 등 O2O 플랫폼에 향후 3년간 32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더욱 힘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가장 가까운 일본의 올해 O2O시장 규모는 노무라종합연구소(NRI) 추산 약 400조원으로 우리나라보다 크다. 그 중심에는 일본 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 'NTT도코모'의 O2O 서비스 ‘샷플랫폼’이 위치해 있다. 샷플랫폼은 이용자 인근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이용자의 연령 및 성별을 고려한 최적의 매장 추천, 할인쿠폰,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 '라인'의 입김도 강해지고 있다. 라인은 O2O 시장의 선도 업체 중 하나로 부상하며, 지난 2012년 시작한 쿠폰이나 상품정보를 공유하는 소상공인 사업 지원 플랫폼 '라인앳(LINE@)'은 일본 내 약 3만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명 음식점을 예약할 수 있는 '라인 예약', '라인페이', '라인택시' 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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