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발언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토론을 했다.
UAE 원전 이면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이를 수습하려면 지금처럼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서 국제 외교 관계에서도 화를 부르는 섣부른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에게 우리가 섣부른 한마디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UAE 원전을 잘못 들여다보다가 우리가 저지른 실수라고 인정해야 한다. 야당에서 이 문제를 덮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나와야 정상"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노회찬 원내대표는 "공상과학소설 같은 건데,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면서 "열심히 좀 뛰어다녀라. 공부 안 해서 시험 성적 나쁜 걸 가지고 담임 선생님이 정답 가르쳐줬다 하면 되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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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게 꾸짖어야지. 대한민국 희한한 야당 다 봤다. 야당 맞냐. 요즘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노회찬 원내대표는 "야당 제대로 안 해봤으니까 야당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다시 김성태 원내대표가 "참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 봤다. 정의당 야당 아니다"고 하자, 노회찬 원내대표는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맞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설전에 손석희 앵커는 급기야 양쪽에 그만하라는 제스처를 한 후 "잘못하면 양쪽 모두 자칫하면 음모론으로 흐를 가능성 있다. 그 경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화면을 광고로 돌렸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예능 '뭉쳐야 뜬다' 대신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는 1부 8.546%, 2부 9.1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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