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와이즈FN 이철순, 정통 증권맨서 투자정보사 CE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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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8-01-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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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순 와이즈에프엔 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이철순 와이즈에프엔 대표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과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치면서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대우증권 시절에는 영원한 멘토인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과 인연을 맺었다. 한동주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이철순 대표보다 한 기수 높은 선배였다. 현재 와이즈에프엔 산하 중국경제금융연구소를 이끄는 전병서 소장 역시 대우증권 출신이다.

김석중 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사장과 나홍규 인피니티투자자문 대표, 윤재현 파레토투자자문 대표, 정유신 서강대 교수(핀테크지원센터장)와도 자본시장에서 인연을 맺어왔다.

이철순 대표는 2005년 9월 와이즈에프엔 대표를 맡았다. 와이즈에프엔은 금융투자정보업계에서 에프앤가이드와 나란히 양대산맥을 이뤄왔다.

그가 2011년 와이즈에프엔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회사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철순 대표는 "당시 애널리스트 경력만 있었기 때문에 경영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적지 않게 긴장됐다"며 "하지만 증권사에서 금융투자정보를 이용했던 경험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에는 줄곧 외교관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연구‧분석 업무가 적성에 맞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경제연구소와 증권사 리서치센터, 그리고 금융투자정보업체에 몸담게 된 배경이다.

증권사 재직 시절 후배 직원들이 10년 후 이루고 싶은 꿈을 물었을 때 '사장'이 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흐릿한 계획이었으나 말이 씨가 됐다. 초년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인생을 살아오며 품게 된 목표는 하나씩 이뤄가는 중이다.

대개 주말 이틀 중 하루는 새 트렌드에 관한 책을 읽는데 할애한다. 그가 요즘 읽는 책은 마셜 밴 앨스타인이 지은 '플랫폼 레볼루션'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꽤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그는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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