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불어닥친 독서광풍?…'화염과 분노' 줄줄이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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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1-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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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분노'가 매진됐다는 메모가 붙은 워싱턴의 한 서점  [사진= 필립 클라인 트위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터뷰 내용을 엮은 책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가 미국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마켓워치는 6일(현지시간) "새로 나온 책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인들이 텔레비전을 끄고 다시 책을 읽게 만들 것인가?"라면서 '화염과 분노'의 매진 행진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독서율은 나날이 떨어져 가고 있는 중이지만 최근 '화염과 분노'는 20년전 해리포터가 서점가에서 일으켰던 돌풍을 재현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번 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아메리칸 대학의 커뮤니케이션학 교수인 에이럼 신라이크는 "화염과 분노가 미국인 전체의 독서 행태 자체를 바꿀 것 같지는 않지만, 대화의 주제를 트위터에서 책으로 옮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저자인 마이클 울프는 6일 영국의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 책의 흥미로운 효과 중 하나는 '벌거벗은 임금님' 효과"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이야기가 대통령의 임기를 끝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당시를 비롯해 주변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책 '화염과 분노'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미국 정가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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