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은 95개국 5만 명이 참여하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다. 교회는 이번에 강원도 일대 신자들을 중심으로 서포터즈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 등 관중이 몰리는 경기뿐 아니라 아이스하키 같은 다채로운 종목에서의 응원도 기대된다. 이 교회는 평창올림픽의 상징이 될 ‘평화의 벽·통합의 문’ 건립 캠페인에도 참여하며 기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70억 인류에게 평화를!’이다.
교회 관계자는 “슬플 때, 힘들 때, 아플 때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두가 하나 될 때 전 세계에 평화와 행복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벽은 세계 유일 분단국가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지구촌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의 조형물이다.
강원도 일대 지역교회들도 지원에 나섰다. 강릉 하나님의 교회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협약했다. 원주 하나님의 교회가 새 성전(대지면적 4,548㎡)으로 이동하고 나면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는 해외성도방문단의 문화 탐방 등이 더욱 확대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 관계자는 “한국 방문을 소망하는 해외 성도들은 매우 많은데 이동, 숙식, 언어 등을 고려하여 한 번에 200명 내외의 외국인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일정은 성경 연수, 지역교회 방문, 한국 도시 탐방, 전통 및 현대문화 체험 등이다. 외국인들은 청와대, 국회의사당, 청계천, 한강, 독립기념관 등 명소를 방문하고, 전통예절·한복·가야금·태권도·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했다.
이러한 행보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며 세계 각국에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5년 6월에는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가운데서 중남미, 아프리카 대륙의 23개 국가에서 240여 명의 제63차 해외성도방문단이 방한해 국가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당시 박수영 경기도 행정부지사, 이재준 수원시 부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이 수원화성 탐방에 나선 이들을 직접 맞이했다. 이들은 “동남아 일색이던 외국인 관광객 범주를 다변화하고 세계에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좋은 계기”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2009년에는 조병돈 이천시장이 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이천도자기축제를 방문한 제38차 해외성도방문단(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12개국 160명)을 영접했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올해에도 세계 각국에서 수만 명의 해외 신자들이 해외성도방문단을 통한 한국행을 바라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해외 성도들이 대거 방한하면서 2018년이 세계인들에게 한국 방문의 해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감을 비치는 이들도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데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려는 진정성에 있다. 신자들은 전 세계 70억 인류를 ‘남’이 아닌 ‘지구촌 가족’으로 여긴다. 이에 가족과 이웃, 사회의 화합과 행복을 추구하며 범세계적인 서포터즈를 비롯해 재난구호, 헌혈, 이웃돕기, 환경보호 등 다각적인 봉사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앞서 12월에는 포항 지진피해민들을 돕고자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시청을 방문해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현재 포항권 신자들은 한 달이 넘도록 이재민 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 앞에서 무료급식봉사를 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밥 한 끼에 자녀들이 새 힘을 얻는 것처럼 이재민 여러분도 삶의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따뜻한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재민은 물론 119 구조대원, 경찰 및 관공서 관계자, 피해복구 자원봉사자, 의료진 등 하루 300명가량이 이 교회 급식캠프에서 식사하며 힘을 내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세월호 침몰사고,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때도 피해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정성껏 식사를 제공했고, 전국 각지에서 태풍, 폭설, 가뭄, 대형사고 등 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내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들의 봉사에는 국경이 없다. 지난해에만도 미국에서 허리케인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 멕시코 지진 피해 복구와 구호품 지원, 페루 엘니뇨 홍수 피해 복구 및 수재민돕기 자선연주회 개최, 헌혈운동 등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때는 이재민들에게 천막, 매트, 물, 쌀, 렌틸콩, 소금 등 1억 원 상당의 긴급 구호품을 지원하는 한편, 연인원 1만 5000명의 현지 신자들이 710여 곳에서 복구 및 구호활동에 힘을 쏟았다. 교통이 두절된 히말라야 산맥의 오지마을 1000여 가구에 헬기를 이용해 14회나 식량을 지원했다. 또한 ‘어머니의 학교(Mother’s school)’ 프로젝트를 통해 무너진 학교 2곳의 건물을 재건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 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전개해온 환경정화활동은 5600회에 달한다. 혈액 부족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들을 살리려 지난해까지 개최한 헌혈행사가 829회, 이를 통해 7만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이는 21만 명이 넘는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과 같다.
하나님의 교회는 아동·청소년을 비롯해 청년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쓰며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개최 등 문화소통활동으로 각박한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가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에 대한 관심 및 이행을 촉구하고자 ‘UN SDGs 이행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포럼에는 전국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들을 비롯해 주한 케냐 대사관 공관차석 등 각국 외교관들과 대학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약 3000명이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 포럼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독일, 대만, 인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필리핀, 몽골 등 10여 국가에서도 개최됐다.
이처럼 헌신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세계 각국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영국 여왕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단체 최고상 금상 5회) 수상 등 세계 각국 정부 및 기관으로부터 23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2016년 12월에는 교회로서 최초로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초청받아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참석, 연설하여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각국 장관, 유엔 회원국, 유엔기구 등이 참석한 회담에 전례 없이 교회 대표를 초대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의 진정성 있는 자선·봉사활동을 유엔 측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교회의 이타심에 감탄하며 지지와 협력을 하고 있다. 2015년에는 네팔 교육부가 하나님의 교회와 지진 피해학교 재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도 카트만두시청은 환경보호활동을 공동 진행하고자 MOU를 체결하는 한편, 하나님의 교회 공로를 기리기 위해 시청 일대를 ‘어머니의 거리(Mother’s Street)’로 선포했다. 브라질 산투안드레시청, 인도 라이푸르시청, 남아프리카공화국 츠와네시청 등 각국 지자체 및 관공서, 대학교들은 하나님의 교회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협약을 체결하며 함께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로버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독일 막스플랑크생화학연구소 명예교수),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을 비롯해 여러 나라의 대사, 국회의원, 시장, 대학 총장 및 교수 등 각계각층 2만 6천여 명은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의 진취적인 행보를 격려하며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제안서’에 지지 서명을 했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는 종교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지구촌 인류의 화합을 이루고자 애쓰는 하나님의 교회 행보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어떻게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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