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고속도 그래픽 D램 양산... "FHD급 영상 48편 1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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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1-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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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16Gb GDDR6 그래픽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속도의 차세대 그래픽 D램의 생산에 들어가며, 시장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존하는 그래픽 D램 가운데 가장 처리 속도가 빠른 '16기가비트(Gb) GDDR 6(그래픽스 더블 데이터 레이트 6)'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래픽 D램은 PC와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처리하는 데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초당 8Gb 속도의 '20나노 8Gb GDDR 5' D램을 생산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업계 최초로 이보다 속도와 용량을 2배 이상 높인 '10나노급 16Gb GDDR 6 그래픽 D램'의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빠르면서도 저전력 설계로 전력효율이 35% 이상 향상됐고, 20나노급 공정보다 칩 크기가 줄어 생산성이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는 FHD급 영상 48편을 단 1초에 읽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특히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8K 초고화질(UHD) 영상과 같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업체들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초고속 인식, 처리해야 하는 자율주행차량 기술에 적용될 수 있어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장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전무는 "이번 16Gb GDDR6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고 속도·최대 용량의 라인업을 적기에 공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GDDR6 그래픽 D램을 한 발 앞서 출시해 게임 및 그래픽 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특히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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