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대 2로 꺾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 2007년 9월 US 오픈에서 남자단식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아울러 정현은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도 생애 처음으로 제압했다.
정현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 선수의 테니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1981년 US 오픈 여자단식 이덕희(65·은퇴)와 2000년·2007년 US 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의 16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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