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이 실존 인물이었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한 색다른 창극이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직무대리 전종윤)은 오는 8일과 9일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 기념으로 대표작품 창극 ‘춘향실록(春香實錄)-춘향은 죽었다’를 예악당 무대에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16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춘향과 몽룡에 관한 '실록'을 창극으로 그려냈다.
지기학 감독과 함께 음악에는 김백찬 작곡가가 합류했고 춘향역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정승희 단원이, 성이성(몽룡)역에는 김대일 단원이, 늙은사내(방자)역에는 정민영 단원이 각각 캐스팅됐다.
지기학 감독은 “오랜 기간 춘향과 관련한 공연물을 다수 구성․연출해 오며 가졌던 고민을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반영시켰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리꾼들이 그려내는 춘향의 모습, 소신을 지켰고 무변의 사랑으로 남은 ‘춘향’이란 인물을 재조명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