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의 강한 여진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전문가 역시 우려를 쏟아냈다.
지난 11일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진은 시간이 지나면 발생 빈도와 최대 규모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석 달 만의 강한 여진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본진 발생 때 만들어진 단층면이 추가로 쪼개지는 상황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 홍 교수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5시 3분쯤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여진이 발생했다. 이는 본진 이후 3.0 이상 여진은 8차례지만, 본진 당일 발생한 규모 4.3 여진보다 더 큰 규모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단층면이 점차 확장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진 가능성도 나오고 있으나,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본진의 여진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